♤ 김제 가는 길 2 ♤
-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
안개가 풀린다는 소식을 섬뜩 듣고서
귀도 뚫리지 않은 채, 임의
소식 듣고 자와
육십령 고개를 넘어갈까 금강 여울을 건너갈까
잠에서 다진 그리움을
두 손바닥 그들먹히 떠받들고
나는 가리오니,
오 사랑하는 임이시여!
당신께서 가시는 길 서리라도 내리다 말면
지난해 피고 자란 영산홍 설움이라
보아나 주오시오
김제 너른 평야, 못다 한 청춘의 잔잔함을
황해의 조깃바람으로
치덕여 床에 올리고는 살떠워
감싸 안는 내 사랑 김제,
그대여! 축배를 들어 팔방의 신령에게 기도하소서
빛나리! 여원(如願)의 불로
문혼(文魂)의 상징으로
공일 년 십일월 이십사일 스토리 호남의 모임아
강승하라! 화려하라!
그대 너른 품 안에 갈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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