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호 체인점에서
2호 체인점 뒷방에 엇비스듬히 기대앉아
1호 체인점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다
저 1호 체인점 빗소리는 무엇을 먹고 자랐을까 궁금해지는 것이
돈이 없어 굶고 있는 내 배때지가 내지르는 골골 소리가 민감해진 탓일까
단맛을 넣지 않으면 입맛이 떨어진다 홀대받는 빗소리의 엄살인 냥
네 맛도 내 맛도 모두 버리고 상생(相生)하자고 하소연하는 탓일까
1호 체인점 지붕 위에는 바상거려 던져 논 먹다 남은 쓴맛이 아직도 이리저리 뒹구르고 있다
1번... 2번... 기호에 덧붙여 오늘도 왕왕 대는 텔레비전과 빗소리는
너무 그림 같지만 않은가
나는... 열번이라도 들어줄 수 있지만은
- 음악 : Paei Teleiose - Anna Vi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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