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늘 꿈속에서 그리던 새를 잡으러 갔다가 새장만 집어 던지고 왔네 새란 놈 하얗게 변신을 하고는 우산 같은 그림자를 펼친 채 눈 오는 날이거나 달 뜨는 밤을 깃털이 빠지도록 날아다니고 내 살갗은 벗겨놓은 생닭처럼 멍이 들었어 오동나무 가지에 한숨을 걸어놓고 돌아오는 길 강(江)을 건너다 문득 푸른 강물 속 발갛게 얼어붙은 나를 보았지 새를 잡으려다 추위에 그만 갇혀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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