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하다

소외감을 위한 존재감각

추곡저 2015. 12. 11. 01:00

      # 소외감을 위한 존재감각 낮게 배경이 깔린다. 공동묘지(共同墓地), 달빛에 over lap 된다. 쓸쓸한 거리, 신호등 불빛에 taxi가 한 대 서 있다. 취객이 지나간다. 낡은 건물에 회관이 있고 빛이 명멸한다. 한 귀퉁이에 간판이 보인다. close up 된다. 피 - 융, 피 - 융, 함 - 대, 함 - 대, 공격하라 over - (여유 있고 권위 있게 목소리 들린다) 함 - 대, 힘이 없다 over - (약한 목소리) 함 - 대, 즉시 지원하라 - (비위상한 강한 억양) (가느다랗게 짜증 난 소리로) - 물자가 없다 젠장, 중얼거린다 - 철그럭, 철그럭, 찌르르르- 척, (좌르르 금화가 쏟아진다 빙글빙글 돌아간다 사람도 돌아간다 ) 정말 멋지구나, (멋지긴 젠장... ) 아, 짜릿해! (놀구 있네... ) 흔들어, 소리 내지 마, 조용히 해, 눈으로 보라구 왜 그래? 한 대 피워, 새처럼 날아, 어때? 시간이란 없어 아무 데두, 한 잔 하자구, H2O 래잖아 물 사람이 가네, 누구야? 선생님 --- 국민학교. 많이 늙었군 이 봐! 생각하면 그 시절이 좋지 않았나? 친구도 많았고 그래, 어떤 친구는 도시락을 나눠 주었어, 자기 집에선 만화책도 보여 주었지 그리고 중학 때도 괜찮았어. 좋은 말 해 주고 울었으니까 고등학굔 어땠나? 좀 사나웠지, 대학 땐 그저 그랬고 이 보라구! 이젠 사회인이야, 열심히 뛰어라! 돈 벌어라! 돌아가신 할아버지, 달빛에 공동묘지(共同墓地) 배경 깔린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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