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소외

추곡저 2015. 6. 6. 12:33

      
      # 소외 
      살금살금 
      미운 놈 기어들어 
      정적(靜寂)을 
      훔쳐내곤 
      뒷마당 싸리 울타리 
      수챗구녕에 
      또롯이 내던져진 
      국수 줄 한 가닥 
      개미조차 
      딴전을 피워 
      혼자 말라 비틀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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