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悲歌)
죽어도 아니 하려네
고진 장마 눕쓸리는 파도이거나
뒤집히는 농연 속에서
정갈한 눈금자를 빌어 사생화를 그린대도
그대 마음에 빌지는 말아야지
외진 강가에 쪼그려 철철철
달그림자 오열한대도
나는 아니 하려네
「내 어린 날의 신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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