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 날의 신부

가을의 서신은 겨울로 넘고

추곡저 2013. 11. 18. 20:14
      # 가을의 서신은 겨울로 넘고 아아, 이리 서글픈 공기의 흐름이야 누구를 향한 그리움일까 아름다움이여! 아름다운 계절이여! 객관적, 아주 객관적 아름다움이여! 宇宙의 발밑에서나 애달픈 상상 속에서 결코 울지는 말게 절대적, 서늘한 공기는 이 퍼런 南쪽의 가을을 자작, 너 北邦의 코끝에 전하며 훌쩍인다 떨쳐내어 걷어찬 댄들... 헤이즐넛이라던가 바닐라의 그 향(香)을 보내고 산자락에 멋없이 자리한 345 철탑들의 첨예를 서걱이는 서릿발 꿈속에 밟아 돌며 내 사랑, 객관의 향수를 북소리처럼 울리며는 가야지 찢어져 휘청이는 캘린더의 인쇄지 크기만큼 너를 내어 달진 못해도 점, 점, 철럭이는 기차의 평행선, ::: ::: ::: , 평등선, ;;; ;;; ;;; , 날리는 연(緣) 속에 점(點), 점(點)으로 남아서 나의 친애 내 女人아, 아름다운 객관적 아주 객관적 아름다움으로 말이야 살아 숨 쉬며, 살아 숨 쉬며, 평등선, ::: ::: , 평행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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