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서신은 겨울로 넘고
아아, 이리 서글픈 공기의 흐름이야 누구를 향한 그리움일까
아름다움이여! 아름다운 계절이여! 객관적,
아주 객관적 아름다움이여!
宇宙의 발밑에서나 애달픈 상상 속에서 결코 울지는 말게 절대적,
서늘한 공기는 이 퍼런 南쪽의 가을을
자작, 너 北邦의 코끝에 전하며 훌쩍인다
떨쳐내어 걷어찬 댄들... 헤이즐넛이라던가 바닐라의
그 향(香)을 보내고
산자락에 멋없이 자리한 345 철탑들의 첨예를
서걱이는 서릿발 꿈속에 밟아 돌며
내 사랑, 객관의 향수를 북소리처럼 울리며는 가야지
찢어져 휘청이는 캘린더의 인쇄지 크기만큼
너를 내어 달진 못해도
점, 점, 철럭이는 기차의 평행선, ::: ::: ::: , 평등선, ;;; ;;; ;;; ,
날리는 연(緣) 속에 점(點), 점(點)으로 남아서
나의 친애 내 女人아,
아름다운 객관적 아주 객관적 아름다움으로 말이야
살아 숨 쉬며, 살아 숨 쉬며, 평등선, ::: ::: , 평행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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