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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수들일까...“尹 퇴진 촉구” 시국선언 잇따라 발표

추곡저 2024. 11. 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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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수들일까...“尹 퇴진 촉구” 시국선언 잇따라 발표

김나연 님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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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가천대 이어 한양대·숙대 교수들까지
윤석열 대통령(매경DB)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57명은 지난 11월 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 국민 안전, 한반도 평화 노력 등을 촉구하며 이 세 가지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야하라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가천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에 이어 네 번째 교수 시국선언이다.

교수들은 현 정부가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생명을 잃었음에도 책임을 지지 않았고, 젊은 군인의 죽음에 대해서도 진상 규명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수많은 범죄 혐의에도 수사를 거부하고 법치를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권한과 책임은 함께 주어지는 것”이라며 “이미 공정과 상식을 잃고 국민 대다수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을 이끌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양대 일부 교수들도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51명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정치, 민주주의, 경제 등에서 퇴행이 일어났으며 김건희 여사와 그 주변 인물들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었다”며 “윤 대통령은 협치 의사도 없이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을 자극하고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하는 등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20% 밑으로 하락하면서 정당성 위기에 처하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이나 집단 공포를 조성해 정권을 이어가려는 술책을 구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항간에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31일에는 한국외대 교수 73명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사법 체계를 흔들고 있다”며 김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가천대 교수노조도 지난 10월 28일 시국 성명서를 통해 “7년 전처럼 권력의 불법 행위에 대한 시민 불복종 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