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저 2015. 3. 10. 01:20
      
      한심한 나라  친일이던 친미던 다 좋은데... 자존심도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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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을 쌓을까, 진흙으로 벽돌을 찍어 만리장성 철벽을 세울까, 
          외세를 물리치고 내치의 업적을 보호하자 
          땅땅한 아주 땅땅한 물길을 막는 벽을 세울까 
          잘게 잘게 소뇌의 짚들 썰어 넣고 
          반죽을 하면 대장이나 
          소장 속에 달라붙어 유유자적하던 작고 복잡한 미생물들 
          복통을 일으키다 말고 반란을 일으키겠지 아우성이겠지 
          지 놈들, 자근자근 발로 밟아서는 가리 성분 당당한 잿물을 바르고 
          틀 안에 넣어서는 꽉꽉 박아내야지 
          지 놈들, 환장할 거다 
          세상구경 못 하고 오줌통 땡기게 생겼는데 
          만리장성이라니 천리장성이라니 
          시퍼런 서슬로 벽화도 그려 넣을 거야 
          활에 살을 먹여 시위도 당길 거야 
          푸르게 푸르게 날아가다 지 놈들, 심장에 똥고에 
          탱그르르 들어가 박히겠지 
          만리장성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 들릴 거이다 
          천리장성 하하하 날아가는 모습 보일 거이다 
          해서... 벽을 쌓는 거야 
          해서... 이야! 이놈들, 으드드득! 
          내 몸에서 갈비뼈 아스러지는 소리 들린다 
          아빠! 아빠! 자다 말고 왜 그러는데...... 나이가 o십이나까지 
          먹어서 왜 그러는데...... 
          야아!! 인석아, 나이 o십이나 먹음 어떻게 하는 건대... 
          으그! 아드드득!! 
          이번엔 이빨이 몽창 떨어져 나간다 아우! 아우! 
          쭈우우욱~ 뒷다리에 힘이 빠진다, 끄응! 울며 겨자 먹기 같지만 
          그래도... 틀니 하나 구하러 나가봐야지